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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으로 시작하는 '후종인대 골화증'...진단과 치료 방법

장상훈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등록 2022-07-27 08:30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뼈 후방을 위아래로 지나는 후종인대가 딱딱하게 석회화되는 병입니다.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경추부(목)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호발하지만, 흉추(등)에서는 여성에서 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비슷한 질환인 황색인대 골화증(OLF)은 척추신경 뒤쪽에 위치하는 황색인대가 딱딱하게 석회화되는 병입니다. 주로 하부 흉추 혹은 흉추(등)에서 요추(허리) 이행부위에 많이 발생합니다.

후종인대 골화증 초기에는 무증상 혹은 경미한 목 통증 정도 나타나지만, 후종인대 골화증의 크기가 점차 커짐에 따라 척수 및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서서히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된 증상은 척수 압박에 따른 척수병증으로 나타나고 신경근 압박에 따른 방사통을 동반한 경우도 있습니다.

척수병증의 주된 증상​은 손의 감각 이상, 저린감입니다. 더 진행될 경우 점차 보행장애를 보이는 다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고로 인해 경추의 과신전이 생겼을 때는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나 심할 경우 사지위약감 혹은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후종인대 골화증 초기에는 경미한 목 통증이 나타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후종인대 골화증 초기에는 경미한 목 통증이 나타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후종인대 골화증의 원인과 진단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26%에서 부모의 후종인대 골화증이 발견되었고, 29%에서는 형제에서도 후종인대 골화증이 발견되는 등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진행된 후종인대 골화증을 진단할 때는 경추 단순 방사선검사(X-ray)에서 골화된 종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추 하부병변은 X-ray로 확인하기 어려워 CT가 유용한 검사 도구로 활용됩니다.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에서는 자주 흉 요추 부위에도 후종인대 골화증 혹은 황색인대 골화증이 동반되므로, 척추 전 부분에 대한 세밀한 검사가 요구됩니다. 문헌에 따르면 경추부 후종인대 골화증에서 흉추부 골화증을 동반한 경우가 38.8%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후종인대 골화증 형태

1. 연속형 (Continuous type): 하나 이상의 척추마디에 연속된 골화
2. 분절형 (Segmental type): 여러 척추마디에 연속성이 없는 골화
3. 혼합형 (Mixed type): 연속형 + 분절형
4. 국소형 (Localized type): 추간판을 사이에 두고 2개의 척추마디에 골화

다른 척추 질환과 달리, MRI 영상에서 후종인대 골화증은 명확히 관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경수증(압박으로 인한 척추신경의 변성)의 동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후종인대 골화증 치료법
기본적으로 경추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견인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의 운동 장애나 부분 마비 등이 동반된 신경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즉,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예방적 수술은 추천되지 않지만 증상이 발현된 환자에서는 보다 적극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됐을 때 시행하는 수술 방법으로는 전방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후방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전방접근 감압술은 후종인대 골화증이 척수 압박 정도가 심하거나 경추 후만증이 있는 경우에 유리하고, 흉추부까지 후종인대 골화증이 퍼져있을 때는 수술경과가 좋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후방접근 감압술은 주로 3분절 이상의 여러분절에 걸쳐 후종인대 골화증이 있는 경우에 주로 시행합니다. 수술방법에 따라 추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추궁제거술(Laminectomy)과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 추궁 확장술(Laminoplasty)로 나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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