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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상처...흉터 안 남기려면?" [황수경의 건강칼럼]

이승훈 |HiDoc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2-09-01 10:30


개 물림 사고 흉터...위치·상태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치료해야
대개 피부 손상 후 두 달 지나면 변형 두드러져 보여
이승훈 원장 "흉터 방치 시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어...적절히 대처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3백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곱 집 중에 한집은 반려동물과 같이 살고 있는 셈인데요. 반려동물의 개체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와 치료법이 발전해가는 한편 반려동물로 인한 사고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개 물림 사고’로 흉터가 생기는 일이 빈번한데요. 연고만 발라서 해결할 수 있는 가벼운 상처에 그칠 때도 있지만, 흉터 제거수술까지 진행해야 하는 심한 사례도 꽤 많습니다. 사실, 흉터도 문제지만 사라지지 않는 흉터가 트라우마로 자리 잡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어린아이들이 물림 사고를 당했을 경우, 상담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죠.

개 물림 사고로 인한 흉터 치료는 위치와 상태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연고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해야 하는 케이스도 있는 데요. 가장 많은 건 발톱에 의해서 종아리 살이 패이고 이후 해당 부위에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사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흉터 완화를 목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진행하고요. 환부 상태에 따라 반복적인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대개 4주 간격으로 약 5~7회를 반복합니다.

입술이 물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에서는 깊고 긴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단순 봉합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흉터를 제거하면서 변형된 주변 조직을 복원하는 과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입술 흉터 치료의 핵심은 입술 모양이 변형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요. 이를 위해 입술의 안쪽 면에서부터 복원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환부가 정상적으로 안정되는데 6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흉터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역시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을 물렸을 때는 정형외과에서 손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요. 이후 찢어진 부위를 잘 봉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린 당시에는 환부를 소독하고 손에 이상이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다 보니 봉합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봉합을 잘 못 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체크해야 합니다.

이미 흉터가 생긴 상황이라면, 흉터 성형을 이차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고요. 봉합한 경우라면 옅게 자리 잡은 봉합선과 흉터의 경계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는 손상 후 두 달 정도가 지나면 피부발적과 색소침착 등의 변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데요. 이러한 시기에는 환부를 안정시키고, 변형을 완화하는 관리치료를 진행하면서 개 물림 사고로 인한 상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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