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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받은 과일,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으려면

입력 2022.09.12 16:00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표적인 추석 선물인 ‘과일’. 상자째 선물을 받으면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남기 마련이다. 남은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으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필수다. 추석에 많이 먹는 과일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남은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으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필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남은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으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필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사과는 잘 무르는 과일과 따로 보관해야
사과는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에틸렌은 식물 노화 호르몬으로, 과일의 노화와 부패를 촉진한다. 따라서 사과는 에틸렌에 민감한 배나 자두, 포도 등과 함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고 금세 무르기 때문에 따로 두는 것이 좋다.

상태가 좋은 사과는 하나씩 신문지에 싼 뒤, 플라스틱 단열재를 깐 상자에 넣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젖은 종이 타월을 사과 위에 덮어두면 수분이 공급되어 신선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복숭아는 저장 온도가 관건

복숭아는 온도에 민감해 저장 온도를 신경 써야 한다. 황도계 복숭아는 5~8도, 속이 하얀 백도계 복숭아는 8~10도에서 보관해야 풍미가 살아있고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하면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이 떨어진다. 따라서 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한 시간쯤 전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포도는 부딪히지 않게 냉장고에
가장 무르기 쉬운 과일인 포도는 여러 송이를 한꺼번에 쌓아두면 서로 부딪히면서 더 쉽게 상할 수 있다. 상하거나 터진 포도알은 떼어낸 뒤 한 송이씩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싼 뒤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최대 3주까지 달콤한 포도를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더 오랫동안 보관해야 한다면 포도알을 냉동 보관해 두고 요플레 등에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대 과일은 상온에
열대 과일인 바나나나 파인애플은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바나나는 꼭지 부분을 랩으로 감싸면 산소와 접촉이 줄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파인애플은 아랫부분이 당도가 높으므로 거꾸로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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