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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로 극복하기 어려운 '고도비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인터뷰]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2-09-19 18:15

비만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후 성인의 절반이 비만 상태로 분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만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명백한 질환이다. 특히 고도(병적)비만인 경우에는 비만 합병증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 치료의 중요성과 치료 방법'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지혜 원장(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과 함께 알아봤다.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전지혜 원장|출처: 하이닥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전지혜 원장|출처: 하이닥

Q. 비만의 진단 기준은?
일반적으로 비만은 몸무게와 키를 기준으로 하는 '체질량지수(BMI)'로 판단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비만 진단 시 키와 몸무게 외에 또 하나 측정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허리둘레'입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이 있다고 다시 정의합니다.

Q. 비만 치료가 고려될 때는?

요즘 다이어트클리닉을 찾는 분 중 비만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비만이 아닌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돌려보내는 사례도 꽤 있습니다. 비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체질량지수 25 이상 또는 23 이상이면서 대사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를 비만이라고 정의하고요. 이에 해당한다면 식이요법이나 운동,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에는 '고도비만'에 해당합니다. 고도비만 상태에서는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비만 합병증으로는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담낭질환, 고혈압 등이 있고, 심지어 암 발생 위험도 상승합니다. 따라서 고도비만 환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Q. 비만, 어떻게 치료하나요?

경도 비만의 경우 일차적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만 치료는 단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체중은 우리 몸에서 하루종일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 수면의 정도,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양, 스트레스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 중 한두 가지로 쉽게 체중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도비만은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했더라도 재발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체중감량이 쉽지 않아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비만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고도비만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식욕이 억제되지 않아 체중 감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뇌 속 시상하부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회로와 식욕을 억제하는 회로가 있습니다. 식욕이 억제되지 않는 사람은 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는 펜터민, 리라글루타이드, 그리고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로카세린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아주 단기간만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Q. 비만 관리 시 강조되는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 둘 중 무엇을 먼저 줄여야 하나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비대', 세포 수 자체가 늘어나 조직이 커지는 것을 '증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는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는 다시 지방의 크기가 커지는 요요현상을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지방의 수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방법들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전지혜 원장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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