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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의 비대함, 유두의 돌출과 같은 문제는 남녀 모두의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남성은 여성과 달리 가슴에 속옷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두가 비대하거나 돌출돼 있으면 티셔츠 밖으로 유두가 툭 튀어나오거나 비쳐 보여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옷을 벗어야 하는 공간인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등에서는 남들에게 보일까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며, 비대한 유두가 옷에 쓸려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유두는 평균 6.9mm의 직경, 2.7mm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두가 이보다 클 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 없습니다. 하지만 유두가 비대해 보여 문제를 겪고 있다면, ‘유두축소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유두는 평균 6.9mm의 직경, 2.7mm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유두축소술 방법과 수술 전 고려해야 할 점
여성은 모유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모양과 더불어 기능의 보존을 고려하여 수술을 계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성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않으므로 유관을 따로 보존해줄 필요가 없이 겉에서 보이는 ‘미용적 개선’만 신경 쓰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수술이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개인마다 가슴의 모양이 다르고, 유두의 직경이나 높이 역시 모두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 계획은 개인별 유두 형태 및 섬유조직구조를 충분히 고려해서 세워야 하며, 특히 좌우대칭이 잘 맞게,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듣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유두축소술은 유두의 감각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과교정 시에는 유두 중심부 표면의 함몰이 발생하여 부자연스러운 변화나 짝교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남성 유두축소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계획을 세운 후, 개인의 유두 크기와 상태를 보고 유두 일부를 제거하고 남은 부분을 미세 봉합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절개를 굳이 가하지 않고 고온의 레이저 에너지로 유두성형을 진행해 출혈과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유두축소술은 단순히 유두의 넓이만 줄여 주는 게 아닌 높이와 직경을 동시에 줄여주는 술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유두축소 수술 방법에는 가로절제, 파이절제, L형 절제, V형절제, C-V피판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개인의 유두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번 튀어나와 보이는 유두를 니플밴드로 가리는 것이 번거롭고, 수영장, 목욕탕, 찜질방에서도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싶다면 유두축소술을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