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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룩 튀어나온 '부유방' 고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입력 2022.10.07 10:00
  • 이주현·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 전문의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몸매 관리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지만 유독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인 허벅지나 겨드랑이 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마른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이 유독 신경 쓰인다면 '부유방'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유방 유무|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부유방 유무|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부유방이란 축적된 지방이 아닌 밀크 라인이라 불리는 유선의 뿌리가 퇴화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다. 단순히 살이 쪄서 생기는 겨드랑이 살과는 다르게 유방에 있는 유선이 겨드랑이에도 발달하면서 생기는 제2의 유방이라고 볼 수 있다. 부유방을 치료하기 위해선 유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부유방의 원인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겨드랑이에 유선조직이 하나 더 생기는 경우이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2차 성징 등 신체 발달이 활발하거나 임신 시 신체적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유방을 제거할 수 있을까? 부유방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유선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개개인 맞춤 진료로 알맞은 치료가 필요한데, 부유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부유방 내의 실질 유방조직과 지방의 분포 정도, 피부 늘어짐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부유방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미용상 문제가 있는 경우나 겨드랑이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칫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부유방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유방외과에 방문하여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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