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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가을 털갈이’...‘탈모’와의 차이는?

입력 2022.10.25 16:30
  • 성진규·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에게 가을은 무척 두려운 시기다. 바로 털갈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루만 반려견의 털을 빗겨주지 않으면, 집안 전체가 털로 뒤덮이기도 한다.


가을에는 반려견의 털갈이가 시작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가을에는 반려견의 털갈이가 시작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털 빠짐은 보통 계절의 변화, 일조량, 건강 상태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털갈이의 경우 계절의 영향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견은 이러한 외부 요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아 1년 사계절 동안 꾸준히 털이 빠지기도 한다. 털 빠짐의 정도는 반려견의 종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털이 짧은 단모종이 털이 긴 장모종보다 털이 더 잘 빠지는데, 털이 교체되는 시기가 짧기 때문이다.


털갈이와 구분이 어려운 반려견 탈모

털갈이는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은 털이 빠져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털갈이로 인한 털 빠짐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털이 빠진 곳에 다시 털이 자라난다. 하지만 털이 빠진 자리에 털이 다시 자라나지 않는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 초기의 경우 털갈이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대표적인 반려견 탈모 증상은 아래와 같다.


1. 정상적으로 털이 있어야 하는 곳에 털이 없을 때
2. 특정 부위의 털이 지속적으로 탈락될 때
3. 피부가 보일 정도로 과하게 털이 빠질 때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탈모에 걸릴 수 있다. 원인으로는 호르몬 문제, 다양한 피부병 등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호르몬 문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문제 등이 탈모 유발 원인으로 뽑힌다. 따라서 반려견에게서 탈모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검사를 받아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반면 반려견에게서 탈모 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피부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옴진드기나 피부사상균과 같이 전염성이 있는 피부병이라면 반려인에게도 전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반려견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평소에도 털을 잘 빗겨주고 보습제를 발라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추가로 항상 반려견의 털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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