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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얼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 때문에 모양이나 두께, 길이 등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면 얼굴 전체 느낌이 달라진다. SNS 등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는 사회에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리를 고민하는 비율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콧볼축소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콧볼축소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받는 코는 역시 오뚝하고 반듯하게 콧대라인이 잡혀있는 모양이다. 이런 모양은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고 또렷한 인상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그런데 간혹 콧대는 낮지 않은데 코가 펑퍼짐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콧볼이 유난히 넓고 큰 경우가 바로 이에 속한다. 동양인의 연골은 비교적 얇은 편인데, 반면 피부는 두꺼워서 콧볼이 두껍고 넓어 보이는 편이다. 흔히 ‘주먹코’라고 불리는 모양으로, 콧볼의 범위가 넓어 콧대가 훨씬 낮아 보이고 콧구멍은 커 보이는 특징을 보인다. 예전에는 복코로 좋은 코 모양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콤플렉스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코가 투박하고 뭉툭한 이미지라면 갸름하게 개선해주는 콧볼축소술을 추천할 수 있다. 콧볼축소술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넓고 뭉툭해 보이는 콧볼을 줄이는 방법이다. 콧구멍이 유난히 크게 보이거나 콧볼이 너무 두꺼운 경우, 코끝 연골이 과도하게 크거나 넓게 벌어진 경우 등 슬림한 코 라인을 방해하는 요소를 개선하여 갸름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과하게 콧구멍이 보이는 것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날렵하고 갸름해 보이는 라인으로 정돈이 가능하다.

단, 같은 콧볼축소술이라도 전체 얼굴의 크기와 비율, 분위기, 이목구비와의 조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현재의 코 모양과 원하는 모양에 따라 절개식 또는 비절개식을 선택할지, 혹은 콧볼만 체크할지 콧망울이나 콧대까지 함께 적용해야 할지 세부적인 방식에 차이가 생긴다. 단순히 회복 시간이나 간편함 등만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은 수술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기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상담을 마친 후 얼굴과의 조화와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잘 판단한 뒤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