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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온몸 아픈 ‘섬유근육통’, 감별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원제범 |아산본내과의원/아산본한의원
등록 2022-11-22 11:17

섬유근육통은 전신에 통증이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섬유근육통에서 가장 주요한 증상은 팔, 다리, 몸통 등 전신 근육의 통증이다.

최근에는 이런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너무 쉽게 ‘섬유근육통’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섬유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한 감별이 중요한 질환이 있다. 바로 다발근통 류마티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섬유근육통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섬유근육통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섬유근육통, 여러 가지 질환들과 감별 진단해야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근육통이므로 혈액검사 시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혈액검사상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근통 류마티스 등의 염증성 질환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다발근통 류마티스는 치료 방법이 정해져 있고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인데, 이러한 질환에 섬유근육통에 사용되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통증도 조절되지 않을뿐더러 약물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쇼그렌 증후군이나 베체트병 류마티스 질환 같은 경우에는 이차성 섬유근육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섬유근육통의 동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섬유근육통 감별 진단에 ‘관절 초음파 검사’가 유용
섬유근육통과 다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의 감별에 있어서 중요한 검사는 바로 관절 초음파 검사다. 실제로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다가 호전되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관절 초음파를 시행해 보면 활막염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각종 류마티스 질환의 가장 핵심적인 병리학적 소견이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활막염이다. 따라서 활막염 소견이 보일 때는 최종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다발근통 류마티스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 질환에 있어 임상 증상, 혈액 검사, 관절 초음파, X-ray 등의 소견과 때로는 조직학적 소견을 모두 종합해서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다양한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한 후에 최종적으로 섬유근육통 진단을 내려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원제범 원장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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