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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질수록 위험성 커지는 폐고혈압, 올바른 관리법은?”…정욱진 교수 ② [인터뷰]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2-12-04 14:00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폐고혈압의 위험성이 커진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폐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폐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욱진 교수에게 폐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식이 요법과 운동법에 관해 물었다.

정욱진 교수ㅣ출처: 하이닥정욱진 교수ㅣ출처: 하이닥


Q. 최근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폐고혈압의 위험성이 더 커지나요?
폐고혈압은 심혈관질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의 혈관이 수축하고, 한껏 수축한 혈관에 피를 보내야 하므로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급격한 온도 변화는 더 위험합니다. 따뜻한 실내에 머물다가 추운 실외로 나갈 때는 옷을 잘 여며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또 과도한 운동이나 흡연, 음주, 폭식 등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추운 날씨 탓에 가뜩이나 수축한 혈관을 더 수축하게 할 수 있습니다.


Q. 폐고혈압 관리를 위한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염식’입니다. 식사는 약간 배고플 정도로 해야 하고, 짜게 먹으면 안 됩니다. 특히 염분이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을 먹을 때는 밥을 말아 먹지 말고, 웬만하면 건더기만 떠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세 끼를 먹되 간식과 야식은 피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Q. 겨울철에 폐고혈압 관리를 돕는 운동법이 궁금합니다.
걷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요. 꼭 뛰지 않아도 되고, 조금 빨리 걷기를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만 해도 됩니다. 체력 상태에 따라 꼭 30분을 채우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첫째도 둘째도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땀이 날 듯 말 듯만 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두세 시간씩 운동하거나 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는 정도의 운동은 금물입니다.

숨차지 않게 빨리 걷기를 매일 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숨차지 않게 빨리 걷기를 매일 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아침 일찍 운동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이 때가 혈관이 가장 잘 수축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운동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몸에 부담이 느껴지면 바로 앉아 쉬고, 웬만하면 평지 걷기를 추천합니다.


Q. 마지막으로 폐고혈압 관리와 예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폐고혈압은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동맥고혈압만 해도 40대 중반부터 많이 생기는데요. 특히 중년 여성이 이 질환에 취약해 갱년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찬데 특별한 병이 없다면 폐고혈압 때문인지 반드시 검사받아봐야 합니다. 또 폐고혈압은 유전이 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무조건 검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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