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트임 수술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입력 2022.12.06 17:52
  • 김홍진·일미리(1mm)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는 부위인 ‘눈’의 수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성별, 연령별로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부분은 시원한 눈매, 또렷한 눈 등 눈의 크기와 관련된 부분이다. 그 이유는 또렷하고 큰 눈이 대부분 보는 이에게 호감을 주고, 거울을 볼 때나 사진을 찍을 때 본인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눈 성형|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눈 성형|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방법에는 쌍꺼풀 수술, 눈매 교정술, 각종 트임 수술 등이 있으며, 트임 수술은 방향에 따라 앞, 위, 뒤, 밑트임으로 구분된다. 앞트임 및 윗트임은 몽고주름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동공을 기준으로 내측(코 쪽) 공막(흰자위)의 노출량을 확장시켜 주는 방법이고, 뒤트임 및 밑트임은 외측(바깥쪽)을 확장시켜 주는 수술법에 속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절대적인 눈 크기를 확장시키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환자에 따라 확장시킬 수 있는 양에 차이가 있으며, 자칫하면 원하지 않던 모습으로 변하여 만족도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외측의 공막 노출량을 확장시켜주는 뒤트임 및 밑트임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시술받는 것은 미용적인 부분에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뒤트임의 경우 눈꼬리 끝 부분을 터줌과 함께 바깥쪽 안와골막에 고정을 해주는 방법으로 이 사이의 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면 미미한 효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밑트임은 결막을 통해 아래쪽 안검을 인대 또는 안와골에 고정하여 아래 방향으로 공막 노출량을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눈이 커져 보이는 것에 큰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치켜 올라간 눈꼬리도 내려줄 수 있다. 하지만 삼백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뒤트임과 밑트임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내측에 비해 외측 공막 노출량만 저명하게 확장된다면 수술 후 내사시의 모습으로 나타나 예상치 못한 불만족감이 나타날 수 있다.

즉, 전문의와 함께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여 맞춤형 트임을 진행한다면 심미적으로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