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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개선에 좋은 식품?…식약처, “타트체리도 소용 없어”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3-01-25 19:00

불면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63만 명에서 2020년 65만 명, 2021년 68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불면증에 좋다며 광고하는 식품 역시 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불면증을 개선하는 식품은 없다고 말한다.


불면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불면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하여 온라인에서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수면’, ‘멜라토닌 함유’ 등으로 광고한 누리집 294건에 대해 부당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33건을 적발해 게시물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수면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 등을 ‘불면증 완화, 수면유도제’ 등으로 부당광고해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로부터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위반 사례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51건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39건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35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7건 ▲거짓·과장 광고 1건 등이다.

식약처는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부당광고에 대해 자문했다. 검증단은 “멜라토닌 함유 등을 표시·광고하는 타트체리 제품 등을 포함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불면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부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황희진 교수(국제성모병원) 역시 “불면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불면증의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수면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은 쉽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 진정제, 항우울제, 멜라토닌, 항히스타민제 등이 쓰이고 있지만 내성과 의존성, 금단증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장기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수면건강 관련 기능성, 즉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을 인정받은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 아쉬아간다 추출물 등이 있다.

황희진 교수는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치료가 있는데, “인지행동치료가 비약물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는 인지치료와 잠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바로 잡는 행동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다.

다음은 황희진 교수가 소개한 ‘숙면을 위한 꿀팁’ 8가지다.

1.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잠자기 전 4~5시간 이내에서는 피해야 한다
2. 빛이 강하면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멈출 수 있으므로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고, 공기와 침구를 쾌적하게 하는 것이 좋다
3. 졸음이 올 때만 침대에 눕고 억지로 잠을 청하거나 시계 보고 눕는 것은 삼가야 한다
4.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한다
5. 낮잠은 적당히 자는 것이 좋다
6.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7. 흡연, 음주, 카페인은 피해야 한다
8. 저녁 식사는 늦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황희진 교수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참고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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