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효율적인 체중관리를 원한다면?...내 몸에 대한 이해가 '우선'

입력 2023.05.22 15:00
  • 고창현·생활건강한의원 의사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 목표를 두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 달 다이어트, 두 달 다이어트, 100일 다이어트 등 '일정 기간 동안 몇 kg을 감량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이거나, 건강을 해친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과체중, 초기비만 환자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몸무게를 감량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희망한다면 가급적 이런 식의 다이어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5kg 이상의 몸무게 감량을 목표로 삼는다. 1달 동안 5kg의 몸무게를 빼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강도 높은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남성은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은 운동보다는 식단을 통한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 문제는 이렇게 식단 조절만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면,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극단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만, 이렇게 기간과 목표를 정해두고 하는 다이어트라고 할지라도 △신체의 대사 활동 △식사를 통해 얻는 칼로리△ 운동이나 생활로 소모되는 칼로리 등을 모두 계산한다면 효율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특히, 신체대사는 해당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게 놓칠 수 있는 항목인데 신체대사는 다이어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의 원인 중 하나
신체의 대사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아무리 식단, 식이조절을 잘 하더라도 체중 감량 후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사람마다 대사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의 신체대사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목표 체중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요요 등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2. 대사가 좋지 않으면 다이어트, 식단 조절도 어려워
대사가 좋지 않다는 말은 신체가 정상적으로 칼로리 소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최근에는 인바디 등의 기기가 몸의 근육량 등을 기반으로 기초대사량을 대략적으로 예상해 안내해 주지만, 실제 대사 활동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한다. 만약, 내가 알고 있는 수치보다 내 몸의 대사 활동이 더 적다면, 다이어트와 식단 계획이 애초에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다이어트의 효율이 떨어진다.


기초대사량 회복, 겉보다는 속이 중요
신체 대사가 체중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사를 회복하는 방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기초대사량은 단순히 운동하는 것만으로는 높아지지 않는다. 방법을 모르는 상태로 기초대사량을 늘리려 시도하면, 기본 대사량에는 큰 변화가 없고 소비 대사량만 늘어나게 된다.

기초대사량 회복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건강 회복이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신체의 건강이 아니라 폐나 심장, 간 등 신체 속 장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신체의 건강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보양이다. 가장 좋은 것은 식이를 통한 보양인데, 한의학에서 전문의가 제조한 홍삼, 녹용, 산삼 등이 포함된 한약과 보약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약재들은 몸의 기운을 북돋고 장기와 면역력을 키워 대사를 정상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비만, 고혈압, 잦음 음주, 흡연, 만성피로 등 대사량을 망가트리는 위험요인을 조심하며 평소 건강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신체대사 개선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