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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에 소화불량…4F에 해당된다면 ‘이 질환’ 의심해봐야

입력 2023.07.06 16:00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복통과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선천적으로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만약 4F에 해당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복통과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복통과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담석증 위험인자는 ‘4F’
4F란 Female(여성), Forty(40대), Fatty(비만), 그리고 Fecund(다산) 등을 말한다. 이 4가지는 함께 오기 쉬운 요소들이다. 임신과 출산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체중이 늘고, 특히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쉽게 붙는다. 문제는 이 4가지 요소들이 모두 담석증의 위험인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임신을 많이 했던 40대 비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담석증 발병 위험이 2~3배 가량 높다.

담석증이란?

담석증은 담낭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담즙은 물,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염, 단백질 및 빌리루빈을 포함하고 있는 액체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하루에 약 500~1,200mL정도 생성된다.

담석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색소성 빌리루빈 담석이다. 담즙의 정체나 세균의 감염을 비롯한 간경변증, 용혈성 빈혈 등이 원인인자로 작용한다. 두 번째로는 콜레스테롤 담석이다.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을 이루는데, 보통 체질, 비만, 여성 호르몬 약제 복용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특히, 고기나 유제품 등의 동물성 음식 섭취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담석이 담관으로 이동하여 간이나 췌장에서 염증을 일으킬 경우 간염, 담낭염, 췌장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담석증 예방법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과식을 피하고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콜레스테롤 양 조절이 핵심이다. 또한, 간에서 담즙이 정체되지 않게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복용해 볼 수 있다”고 김지영 약사는 추천했다. UDCA는 간과 담즙의 콜레스테롤 비율을 조절하여 담석 생성을 예방하거나 해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UDCA의 작용기전 중 하나는 콜레스테롤로부터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는 곧 간 내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적정 수준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UDCA는 담즙산을 더욱 수용성이 높은 형태로 변환시키는데, 이는 간과 담낭에서 담즙 배출을 촉진하여 담석 생성을 예방하고, 이미 형성된 담석의 용해를 도와준다. 이러한 작용으로 UDCA는 간 기능을 개선시켜 간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김지영 약사는 “UDCA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할 경우 담석 생성을 예방하고 결석을 해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F 고위험군에 해당되면서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을 자주 느낀다면 UDCA 영양제를 복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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