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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을 때 느껴지는 복부 박동...'복부대동맥류'일까? [건강톡톡]

입력 2023.07.06 21:00
  • 성진규·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동맥류는 혈관이 풍선처럼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동맥류가 심장으로부터 나온 복부대동맥에 생긴 것을 복부대동맥류라고 부른다. 복부대동맥류는 크기에 따라서 유병률이 1.3~12%로 다양하지만, 한번 파열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직결되는 질환이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복부대동맥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복부대동맥류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복부대동맥류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복부대동맥류는 어떤 질환인가요?
복부대동맥류는 복부의 대동맥이 정상 크기보다 커져 꽈리처럼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높은 혈압과 흡연,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복부대동맥류는 파열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박종윤 원장(편하지의원)


Q. 최근 복부에서 심장 뛰는 것이 느껴지고, 왼쪽 갈비뼈에 무엇인가 잡힙니다. 복부대동맥류가 걱정됩니다.
마른 사람은 복부 중앙 약간 왼쪽에서 대동맥이 뛰는 것을 간혹 느끼고는 합니다. 실제로 정상적인 대동맥도 누워있을 때 쉽게 느낄 수 있으며, 혈압이 높은 경우 더 강하고 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동맥류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에 대동맥류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20~30대라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혜원 원장(서울본내과의원)


Q. 복부 쪽에서 박동이 느껴집니다. 복부대동맥류일까요?
복부에서 단순히 박동이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할 수 없습니다. 만약 복부대동맥류가 걱정된다면 대학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대동맥류 진단은 기본적으로 혈관 초음파 및 CT를 통해 이루어지며, MRI와 혈관 조영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 (포이즌흉부외과의원)


Q. 복부대동맥류 진단을 위해 복부 CT를 찍을 때도 조영제를 꼭 사용해야 하나요?
조영제는 혈관이 있는 부위가 더 잘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영제 없이 CT 촬영을 먼저 하고 이후 조영제를 주입하고 다시 한번 촬영을 합니다. 복부대동맥류를 확인할 때도 당연히 조영제 주입 전후 사진을 찍습니다. 다만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조영제를 사용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CT 촬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이닥 대장항문외과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더블유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종윤 원장(편하지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혜원 원장(서울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포이즌흉부외과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더블유외과의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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