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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교정, 부작용 위험도 높고 실제 사례도 많다는 게 사실일까?

입력 2023.10.14 09:00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눈매교정’은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많은 수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을 뜨고 감는 힘이 약해 눈동자 노출량이 평균 대비 적은 안검하수 증상이 있을 때 진행하는 수술인 눈매교정. 해당 수술 진단을 받으면 ‘효과는 좋아 보이나 부작용에 대한 글을 많이 봐서 걱정된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눈매교정 수술은 눈을 뜨고 감는데 관여하는 상안검거근의 총 길이를 줄여 수술 전과 달리 편하게 눈을 떠도 크고 또렷하게 뜰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안검거근은 아주 작은 교정 차이에도 과교정, 저교정, 비대칭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눈매교정 부작용 사례 ① 과교정 부작용
과교정 부작용은 상안검거근의 길이가 적당량 이상으로 단축되었을 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눈을 떴을 때 적당한 힘을 줬는데도 부릅뜬 모습이 되거나 눈이 덜 감기는 토안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검퇴축술을 통해 눈꺼풀을 다시 내려주는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는 눈매교정 재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눈매교정 부작용 사례 ② 비대칭 부작용
눈매교정 후 비대칭 눈매가 되는 것은 이전 수술 과정에서 양쪽 눈의 안검하수 차이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양쪽 눈매의 교정 정도 차이 외에도 눈꺼풀의 두께, 지방량, 양쪽 눈동자 노출량 차이 등을 고려하여 양쪽 눈매가 대칭을 맞출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술 중 한쪽을 한 후에 다른 쪽을 하면서 그 차이를 줄여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눈매교정 부작용 사례 ③ 저교정 부작용
저교정 부작용은 눈매교정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검하수 증상이 남아있어 눈이 덜 떠지거나 오히려 더 안 떠지는 상태를 칭합니다. 저교정이 되었을 경우에는 다시 안검하수 재수술을 통해 교정합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재수술이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수술법 등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 증상들이 존재하며, 생긴 이유 역시 다양합니다. 그러나 눈매교정 수술 자체가 특별히 부작용 확률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이 상태에 따라 적절한 교정법을 적용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서 진행한다면 충분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진행하면 됩니다.

이미 부작용이 발생한 상태라면 이전 수술로 인해 수술 부위에 유착과 손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며 진행할 수 있는 집도의를 통해 적절한 재수술 시기에 개선하는 것을 권합니다. 보편적으로 눈 재수술은 이전 수술 이후 6개월 이상 경과된 시점에 권하는 편이지만, 과교정 부작용의 경우 상황에 따라 조기교정이 가능한 경우도 존재하니 면밀한 상담 후 본인에게 알맞은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검하수 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겨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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