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ADHD 치료의 최적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입력 2024.02.12 09:00
  • 정승원·경희아이큐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ADHD와 틱장애 등의 두뇌 질환에는 조기 점검과 조기 치료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기를 놓치면 다른 두뇌 질환의 증세가 더해져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기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기에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들이 꾸준히 자녀의 증상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고 충동성을 보이는 등 자기 통제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아이가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주제와 관련이 없는 말을 하고 잠깐의 기다림에도 어려워한다면 어린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급한 성질과 과격한 행동, 충동적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유전적일 수도,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일 수도, 또 신경생물학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보통 70~90%, 환경적 요인은 10~20% 정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아기에 나타날 수 있는 ADHD의 특징은 수면이 불안정하고 투정이 많고 떼를 많이 쓰며 계속 부산하게 돌아다니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학령기에는 소리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분노를 조절하기 힘들어 합니다.

ADHD 치료를 위해서는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먼저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요인을 알아내고 치료를 할 수 있다. 부모와 아동의 담당 교사, 치료사가 함께 아동의 행동을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방안을 찾는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ADHD의 치료는 의학적인 접근 및 심리 사회적, 학습적 접근을 상호보완하여 실시하면 된다. 또한, 위와 같이 섣불리 ‘ADHD가 아닐까’라고 추측하기보다는 담당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해답이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또래 집단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생기고 학교에서 사고만 치는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ADHD 치료의 최적기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치료는 아이의 뇌, 특히 전두엽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충동성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경추 교정, 약침, 침과 같은 방법들이 응용된다. 충동성이 가장 먼저 조절되고 이후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증상 순으로 좋아진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