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직장인은 영화 속 상황처럼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해도 출근은 해야 할 것’이라는 농담이 있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후 건강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고 한다. 건강보다 일이 중요한 듯한 현실이 녹록지 않은데, 건강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지키면 좋을 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1. 바른 자세 유지하기 - 잘못된 자세,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해야
사무실에서 목을 앞으로 쭈욱 뺀 채 모니터를 보거나 양반다리, 다리를 꼬고 있는 자세를 하기 쉽다. 이런 자세는 목, 허리, 어깨에 부담을 줘 근골격계 건강을 망치고 통증을 유발한다. 거북목증후군, 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곧게 편다. 발은 바닥에 닿아야 하며 모니터 위치는 눈높이에서 10~15도 아래로 조절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영양 섭취 골고루 하기 - 불규칙한 식습관, 식단 어렵다면 영양제라도
바쁜 일상과 치솟은 외식 물가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아 영양불균형의 위험이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주, 흡연을 하는 경우라면 영양불균형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 B, 비타민 D, 아연, 마그네슘 등도 보충해 주면 좋다. 식단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 영양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3. 피로감 해소해 주기 - 방치된 피로감, 간 건강 점검해 봐야
피로를 제때 해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과중한 업무 등 생활 문제가 피로의 원인이라면 충분한 휴식, 업무량 조절이 필요하다. 신체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오히려 체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걷기 운동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노폐물과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에 문제가 생겨 담즙 분비가 원활히 되지 않으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피로가 지속된다면 간 건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기사 =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