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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자주 신으면 발생할 수 있는 질병3[카드뉴스]

입력 2024.02.24 10:00
  • 최재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S자 몸매를 강조해 주는 효과가 있어서 많은 여성이 즐겨 신는다. 그러나 근골격계에는 엄청난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이힐이 불러올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1. (발바닥이 찌릿) 족저근막염
하이힐과 같이 충격 흡수가 잘 안 되는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 뼈부터 발가락 부위까지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에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생겨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바닥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나 뻣뻣한 느낌이 느껴진다.


2. (발가락 돌출되는)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하이힐은 굽이 높고 앞 코가 좁아 발가락에 과도한 힘을 주게 돼 발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거나 통증이 있다면 무지외반증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압박을 최소화하거나 교정기를 사용하는 등 교정할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돌출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물집이나 굳은살, 부기, 심한 경우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3. (척추 곡선 변화하는) 척추전만증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뒤쪽으로 젖혀지게 되면서 척추의 곡선은 점점 앞쪽으로 휘어진다. 이런 자세는 척추전만증을 유발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통증으로 나타난다.
척추전만증은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허리가 지나치게 앞쪽으로 휘어 허리가 뻐근하고 허리를 숙이면 펴기 힘들어진다.


4. 하이힐, 건강하게 신으려면

꼭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경우라면 구두 앞쪽에 말랑한 젤 패드를 부착해 발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좋다. 3시간 이상 신은 경우에는 신발을 벗고 종아리를 스트레칭하고 발을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하이힐을 신은 날 저녁에는 족욕을 하면 발의 피로감과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기사 =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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