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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제 3”, 그 효능과 복용법 [황수경의 건강칼럼]

입력 2024.03.28 12:00
  • 김가영·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최근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선택지가 많아지며 개개인의 고민∙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편에서는 ‘어떠한 영양제를 섭취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도 늘었다. 선택지가 많아 힘든 이들을 위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제 3가지를 꼽아봤다.

몸 곳곳에 도움 되는 ‘오메가 3’
오메가 3는 신체의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수 지방산이다. 구체적으로는 눈 건강, 심장질환 예방, 태아의 두뇌 발달, 혈중 중성지방의 개선과 예방 등에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건강에 이로운, 신체 어디에든 도움 되는 성분이라 할 수 있다.

오메가 3는 일정 기간만 복용하기보다는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식사 후 하루에 한 번, 1 캡슐 복용을 권장한다. 제품의 경우 ‘RTG’ 표기가 된 것을 선택하면 좋다. RTG란 오메가 3의 정제 공법에 따른 분류로, 기존의 TG형과 EE형의 단점과 한계를 보완함과 동시에 글리세롤을 추가한 불포화지방산의 구조로 오메가 3의 순도와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오메가 3는 큰 어종으로 제조 시 중금속으로 인한 유해물질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초소형 어류를 이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스트레스 관리에 탁월한 ‘마그네슘’
‘천연 진정제’로 잘 알려진 마그네슘은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데 눈 밑 떨림, 불안, 불면증, 손발 저림,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몸이 이완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타난다. 신경안정과 근육이완 효과가 있는 마그네슘을 적절히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

마그네슘은 산화마그네슘을 비롯해서 염화마그네슘, 타우린마그네슘 등 시중에 여러 형태로 나와 있는데, 이중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산화마그네슘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혹시 산화마그네슘을 복용하는 중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이틀에 한번 복용하면서 약에 적응해 가길 권한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위장 부작용이 덜한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음주∙피로에 지친 간 지키는 ‘밀크씨슬, UDCA’
간은 ‘피로’와 연관된 장기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독소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현대인의 피로가 중첩될 수 있다. 때문에 간 기능에 도움 되는 성분을 미리 챙기면 좋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밀크씨슬과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이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은 실리마린으로, 이는 독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식물성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의 파괴를 지연하고 독성에 대한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UDCA는 배설수송체를 늘려 유해한 독소와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돕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간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돕는 효능도 있다. 간 기능 개선 유효성이 입증된 일일복용량은 150mg으로, 이를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길 권한다.

칼럼 = 오정석 약사, 하이닥 의학기자 신유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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