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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지켜주는 오메가3...‘이런 사람’에겐 오히려 독

입력 2024.05.30 11:30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중국 중산대 등 공동 연구팀, 41만여 명 데이터 분석
오메가-3 지방산, 건강한 사람에겐 득보다 실이 커
심방세동과 뇌졸중 위험 각각 13%, 5% 상승해


건강한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지속해서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Regular use of fish oil supplements and course of cardiovascular diseases: prospective cohort study, 정기적인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사용과 심혈관질환 경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영국의학저널 메디신(BMJ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건강한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지속해서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건강한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지속해서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
중국 중산 대학교(Sun Yat-Sen University),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Saint Louis University), 영국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 덴마크 올보르 대학교(Aalborg University)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 41만 5,73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평소 식습관과 오메가-3 보충제 섭취 여부, 의료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심혈관질환 환자나 고위험군에서 오메가-3 보충제가 주요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연구 결과, 건강한 사람에선 오메가-3 보충제의 득보다 실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이 오메가-3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심방세동 발병 위험과 뇌졸중 위험이 각각 13%, 5% 상승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환자나 고위험군의 경우 심방세동에서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15% 낮아졌다. 또한,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은 8%, 심부전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9%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메가-3의 정기적 복용이 분명하게 도움이 되지만, 건강한 사람에겐 심방세동이나 뇌졸중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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