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가 3·비타민·폴리페놀 풍부한 '호두'
| 뇌와 심혈관계 건강에 특히 좋아
| 윤성원 영양사 "식품 조합 고려하면 호두의 항산화 효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호두. 고대 로마제국에서는 ‘신들의 음식’으로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졌는데요. 호두의 효능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들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호두는 뇌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 아주 이로운 음식입니다. 견과류 중에서도 오메가 3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죠. 이 오메가 3는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고요. 체내 염증을 감소시켜서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또 한 가지 뇌 기능 개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호두에 풍부한 오메가 3는 기억력과 인지기능, 그리고 노인성 치매 관련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그다음은 ‘항산화’ 효과입니다. 호두에는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두 성분 모두 항산화 작용을 해서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요. 이를 통해서 세포 보호, 노화 방지, 퇴행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호두의 항산화 성분이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뇌와 심혈관 건강에 좋은 항산화제 호두.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식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 그렇다면, 호두와 같이 먹으면 시너지가 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꿀조합! 지금 소개해드립니다.
호두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첫 번째는 다크초콜릿입니다. 호두와 다크초콜릿 모두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있는데요. 둘의 조합은 항산화 작용을 더욱 강력하게 해서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몸에 좋은 항산화 작용이 배가 되는 것이죠. 또, 다크초콜릿에는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 호두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호두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두 번째는 그릭요거트입니다. 둘의 조합은 단백질 보충에 아주 제격이죠.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그릭요거트와 단백질이 풍부한 호두를 같이 먹으면 신체 성장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그릭요거트에 부족한 지방과 식이섬유를 호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공급과 영양 균형, 식사의 만족감 측면에서도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유산균과의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두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그릭요거트 속 유산균이 장에 잘 안착하도록 해주죠. 식이섬유가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해주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두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세 번째는 시금치입니다. 호두와 시금치,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비타민 A와 C, 철분,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시금치에 비타민 E, 마그네슘, 아미노산이 풍부한 호두를 곁들이면 다양한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종합영양제를 먹는 셈이죠.
또, 다크초콜릿처럼 시금치와 호두도 항산화 시너지가 상당한 편인데요. 특히 둘의 조합은 안구를 보호하고 망막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 될 수 있고요. 노화로 인한 망막 변성, 그리고 백내장 같은 안구질환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두의 효능부터 음식조합까지 알려드렸는데요. 아무리 몸에 좋은 호두라도 지방이 많아서 열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 6~7개 이하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먹고 난 뒤에 발진, 가려움, 구토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면 섭취를 삼가시고요. 보관할 때는 어둡고 시원한 곳에 두길 권해드립니다.
칼럼 =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