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미국 컬럼비아대 수면센터 연구팀, 3만 9천여 명 데이터 분석
ㅣ초가공식품이 만성 불면증 발생률 높여
ㅣ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위험성 더 높아
최근 패스트푸드나 가공육, 과자 등 초가공식품이 숙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between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nd chronic insomnia in the NutriNet-Santé Study, NutriNet-Santé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만성 불면증 간의 관련성)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최근 게재됐다.
초가공식품이 숙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수면센터(Division of General Medicine and Center of Excellence for Sleep & Circadian Research, Department of Medicine, Columbia University)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팀은 초가공식품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NutriNet- Santé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프랑스 성인 3만 9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열량의 약 16%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약 19.4%가 만성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참가자의 경우 초가공식품으로 열량을 섭취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불면증 발생률이 6%씩 높아진다고 밝혔다.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것과 불면증 간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명확하게 나타났으나, 위험성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간 더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수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향후 수면 건강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