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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발열과 소리는 몸이 보내는 적신호…원인은?

입력 2024.07.03 11:00
  • 박수철·활기찬정형외과의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박수철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박수철 원장ㅣ출처: 하이닥

갑작스럽게 어깨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유연한 관절 중 하나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이상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깨 발열과 소리가 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깨에서 느껴지는 열감, 발열의 원인은?
어깨의 발열은 단순히 근육 피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염증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어깨 충돌 증후어깨 충돌 증후 어깨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과 힘줄 그룹입니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으면 이 부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파열로 인해 어깨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발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깨 충돌 증후군: 어깨를 움직일 때 뼈에 힘줄이 눌려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어깨에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의 피막이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어깨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어깨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은?
어깨를 움직일 때 나는 ‘뚝’ 소리 역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관절 내의 가스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지만, 만약 통증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염: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힘줄이 뼈에 걸리면서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어깨 관절 탈구: 어깨 관절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탈구되면 관절이 움직일 때 비정상적인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이때는 즉각적인 의료 처치가 필요합니다.

어깨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은?
어깨에 발열이나 소리가 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어깨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물리적 검사: 의사는 어깨의 움직임 범위와 통증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물리적 검사를 실시하여 근육과 힘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 X-ray, CT, MRI,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어깨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면 염증, 파열, 탈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염증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깨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깨 질환의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휴식 및 물리치료: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염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사용되며,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술: 회전근개 파열이나 심한 어깨 충돌 증후군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때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 어깨에 과도하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트레칭: 어깨와 주변 근육을 정기적으로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어깨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깨 발열과 소리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어깨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어깨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수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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