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김교륭 원장ㅣ출처: 하이닥
면역력은 외부의 병원체와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데다 최근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NK 세포(Natural Killer Cells)’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NK 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NK 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돕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싸이모신 알파1’입니다.
싸이모신 알파1은 인체의 면역을 조절하는 데에 필수적인 물질로, 면역 시스템의 균형을 맞추고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물질은 197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여러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암 환자나 반복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을 겪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싸이모신 알파1은 일반적으로 피하 또는 근육 주사로 투여됩니다. 보통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주사하며, 총 4주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주사를 맞으면 면역 세포의 분화와 증식이 촉진되며, T 세포와 NK 세포를 자극하여 면역 반응을 강화합니다. 그 결과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더욱 증가하고, 암세포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항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싸이모신 알파1은 대체로 안전하게 사용되며, 주사를 맞은 후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이렇게 주사를 통한 면역력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면 인체의 면역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교륭 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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