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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 약 50%로 접촉한 아이들 상당수가 걸릴 수 있는 수족구병

입력 2015.06.26 19:22
  • 서정호·연세한결소아청소년과의원 전문의

수족구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연세한울소아청소년과의원 서정호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 수족구병

수족구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있고 엔테로 바이러스 71이 있습니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이 뇌염도 일으키면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 중이 하나입니다. 대부분 유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엔테로 바이러스 71보다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이 많이 유행을 하고 있고 예전에는 여름철에 많이 유행을 했었는데 겨울이나 봄, 가을에도 연중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수족구병의 증상

수족구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병 이름, 말 그대로 입안과 손바닥, 발바닥에 수포를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 발진은 허벅지 뒤나 엉덩이 쪽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이 입안에 생길 경우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지 못 해서 탈수에 이룰 수 있는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상당히 힘들어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 수족구 바이러스의 전염력

수족구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대체로 5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80~90%에 이르는 수두나 홍역, 독감에 비해서는 낮지만 접촉한 아이들 상당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대개는 공기 중 전염이기 때문에 같은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나 집안 형제들 중에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거의 반 이상이 걸릴 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공기 전염이기는 하지만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손을 잘 씻거나 감염된 아이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서 증상이 있을 수는 있지만 5세 미만에 해당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되었을 경우에 가장 증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징은 홍역이나 수두 같은 경우에는 한번 걸리면 평생 걸리지 않는 것에 비해서 수족구병은 바이러스가 상당이 많기 때문에 똑같은 증상이 매년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족구병의 치료법

수족구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키거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따로 현재 없습니다. 다만 증상이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쉽게 도와주는 방법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입안에 염증이 심할 경우에 염증 약이나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 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고 너무 어린아이들은 잘 먹지 못 해서 탈수가 심해지면 탈수를 보충해 주기 위해서 수액 치료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족구병의 예방백신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에서 위험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 바이러스 71 있는데 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는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해당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공식적으로 나온 백신은 없는 상태이고 우리나라에서 흔히 일으키고 있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 백신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백신으로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수족구병이 있는 아이들의 접촉을 피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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