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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과신해서는 안 될 허리디스크

입력 2015.11.20 13:49
  • 김문찬·힘내라병원 전문의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힘내라병원의 김문찬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 허리디스크의 정의

척추뼈 사이를 연결하는 추간판은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위에 작은 균열이나 파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큰 충격이 가해지면 과다한 압박을 견디지 못해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가 나타나는 것이죠. 그런데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1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것을 아시나요?
게다가 장시간 앉아서 모니터를 보거나, 하이힐을 자주 신고,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는 생활습관이 젊은 세대들도 허리디스크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만듭니다.

◆ 허리디스크의 증상

허리디스크는 앉아있을 때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거나, 둔부 또는 다리 쪽으로 방사통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기침 또는 구부리는 자세에서 요통 및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거나,장기간에 걸친 간헐적인 요통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허리디스크라고 의심된다면 집에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둔부 또는 하지 쪽으로 방사통이 유발된다.
둘째, 발끝 또는 발뒤꿈치로 걸을 때 힘이 떨어진다.
셋째, 서있는 자세에서 골반이 삐뚤어져 보이거나 몸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넷째, 하지나 발등, 발가락에서 감각이상이나 감각저하가 느껴진다.

위에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허리디스크의 수술적 치료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요, 수술치료에서 미세 현미경을 통한 디스크 제거술이 가장 표준화된 수술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여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고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고 당일 보행이 가능합니다.

◆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신경학적 증상이나 마미 증후군이 없는 허리디스크라면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호전됩니다.
비수술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수핵 성형술, 꼬리뼈 내시경, 경피적 내시경 시술이 있습니다.
이 중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의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히는 시술로 당뇨, 혈압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짧은 시술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고, 수술 없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허리디스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 예방입니다.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근력을 튼튼히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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