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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부정맥

입력 2017.01.04 16:39
  • 송봉근·성남시의료원 전문의

부정맥에 대해 송봉근뉴하트내과 송봉근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부정맥이란?

일반인들에게 부정맥이란 흔히 맥박이 불규칙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부정맥이란 불규칙한 맥뿐 아니라 빠른 빈맥과 느린 서맥을 총칭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맥박 수는 심장의 박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안정 시 50회에서 80회 내외이고, 운동 시에는 최고 180여회까지도 증가합니다.

◆부정맥의 원인

사람이 정상 맥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장전도계의 기능이 정상이어야 하는데요, 만약 이러한 심장의 전기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원인으로 대표적인 것이 심장질환인데요, 심장질환이 있으면 정상적인 전기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부정맥의 원인으로 폐질환, 자율신경계통 이상, 항부정맥제 같은 약물의 부작용, 칼륨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대사이상, 갑상선질환 같은 내분비질환 등도 있으며 식사, 커피, 흡연, 지나친 운동, 정신적 흥분 등도 부정맥 증상의 유발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급사로 나타날 만큼 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환자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이상에 따라서 증상의 경중에 차이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두근거림으로 호소하는 심계항진, 현기증, 실신,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의 정도는 개인차가 심하므로 질병의 경중을 판단하는 지침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기본검사로는 표준심전도가 있으며 이는 부정맥 발생 중 기록한 심전도를 분석합니다. 그러나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 당시 부정맥이 발생하지 않으면 표준심전도상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홀터검사, 혹은 24시간 생활심전도라는 검사입니다. 이는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12~24시간 동안 심전도를 기록하여 식사, 수면, 운동, 정신적 흥분, 성생활 등과 부정맥과의 관련성 및 부정맥의 실제 발생 유무, 종류, 빈도 등을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24시간 생활 심전도는 평상시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발생하는 부정맥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운동부하검사로 협심증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최근에는 일부 부정맥에서 심장 속에 직접 전극을 삽입하여 반응을 관찰하는 임상전기생리학적 검사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부정맥 치료방법

부정맥의 치료에는 크게 약물요법과 전기적 치료가 있는데요, 약물치료에 쓰이는 항부정맥제는 급성부정맥의 종료, 재발방지, 치명적인 부정맥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전기적 치료는 규칙적인 전기리듬을 발생시키는 심박조율기를 심장 내에 심어서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과 전기충격을 줌으로써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요,
결론적으로 부정맥은 빈맥과 서맥 외에도 심실에서 발생하는 심실빈맥, 심방이나 방실접합 부위에서 발생하는 상심실성빈맥으로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구체적인 종류는 다양하며 이에 따라 진단 및 치료가 달라지게 되니 만약 증상이 있거나 심한 경우에는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 하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김혁수, 정선아 / 편집: 정선아 / 작가: 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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