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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화상을 입었을 때 우리 아기 화상사고 대처법

입력 2017.01.05 12:24
  • hidoc·하이닥 편집팀

집에서 화상을 입었을 때 우리 아기 화상사고 대처법에 대해 베스티안우송병원 송창민 과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 아기들이 화상을 입는 이유
아기들이 누워있을 때는 괜찮은데 기어 다니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열기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높아집니다. 주변에 다리미, 고데기, 뜨거운 물이나 밥솥에서 나오는 스팀 같은 경우들은 아이들이 보면서 호기심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누워있는 것이 아니고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니기 때문에 가서 만져보거나 닿거나 하면서 순간적으로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요한 것은 밥솥 스팀에 의한 화상인데 아이들이 기어 다니다가 뜨거운 연기가 나거나 소리가 날 때, 만져보게 되는 데, 만질 때 대부분 손바닥이나 손가락 쪽으로 만지는데 그런 경우에 닿고 나서 바로 떼어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고온의 증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손상되는 화상의 깊이가 깊어지므로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나중에 흉터가 남을 기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스팀에 의한 화상은 대부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 옷을 벗기지 말고 환부 주변을 가위로 잘라주세요
아기가 화상을 입게 되면 보호자분께서 가장 크게 당황해서 옷을 갑자기 벗겨버리는 것입니다. 범위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환부가 옷에 덮어있는 경우라면 옷을 벗기지 말고 환부 주변을 가위로 잘라내어야 합니다. 잘라내기 전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면 차가운물로 먼저 열기를 제거하고 천천히 가위로 제거하는 것이 좋고 제거한 뒤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물집이 생겼다면 터지지 않게 잘 관리를 하면서 10~15분정도 차가운 물로 화기를 제거한 뒤에 마른 수건으로 환부를 감싼 뒤 병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계속 물로 화기를 빼면서 병원에 간다면 노출되는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체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동시에는 무조건 마른 수건으로 환부를 덮고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무조건 찬물로 화기를 빼지 마세요
집에서 주의할 게 무조건 찬물로 화기를 빼라고 못하는 이유는 넓은 부위의 환부인 경우에는 10~15분 동안 찬물로 화기를 제거하다 보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아기 입장에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작은 부분은 상관이 없지만 넓은 부분 같은 경우는 차리리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그때, 그때 경우에 달라 질 수 있겠지만 넓지 않은 범위라면 집에서 화기를 제거한 뒤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넓은 부위인 경우에는 바로 119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치료에 효율적입니다.

▲ 환부에 인접한 팔찌나 반지, 귀걸이 같은 경우에는 제거해 주세요
화상을 입고 화기를 제거하면서 중요한 것이 옷을 입거나 다른 것에 의해서 노출이 되지 않는 부위에 화상인 경우에는 무리하게 의복을 벗기거나 제거를 하지 말고 화기를 제거한 후에 제거해야 되는데 제거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가위 등으로 의복을 잘라낸 뒤에 환부를 마른 수건이나 거즈로 덮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환부에 인접한 팔찌나 반지, 귀걸이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수상 쪽에 제거 한 뒤에 병원에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화상을 입게 되면 환부가 부어오르게 되는데 붓는 게 심한 경우에는 반지나 귀걸이가 빠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장신구나 몸에 착용한 것은 제거 한 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 초기 화상치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지 않습니다
연고를 초반에 바르라고 못하는 이유는 집에 많은 연고를 가지고 있는데 아기들의 가정에 대부분 스테로이드 연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쓸 수 있기는 하겠지만 초기에 화상치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지 않습니다. 환부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연고나 제품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그중에 어떤 제품이 좋다, 나쁘다라고 초반에는 이야기를 못합니다. 가장 좋은 초기치료는 화기를 제거하고 바로 병원에 와서 환부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제품이나 연고를 결정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초기 약제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마데**, 후**, 박**, 화상 초반에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 연고가 화상의 깊이에 적절한 연고인지의 판단은 초반에는 전문의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 분이나, 환자 본인이 판단하기에는 더 어렵습니다. 치료약제의 선택에 따라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에 약제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이동훈 / 편집: 이동훈 / 인터뷰: 이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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