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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꼭 수술 해야 할까?

입력 2018.03.30 16:07
  • 박권희·새우리남산병원 전문의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에 대해서 새우리남산병원 박권희 외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디스크는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근을 자극하는 질환을 말합니다.신경이 자극과 압박을 받게 되면 신경이 붓고 염 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질환이 더 심해지면 염증과 통증이 더욱 커지게 되어 신경이 지배하고 있던 근육도 수축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근육도 제 기능을 못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과 저림 , 근력 약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은 염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은데요,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

허리디스크에 대한 주된 치료는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입 니다. 대부분 처음 6주간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됩니다. 발생 초기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고여 놓 은 상태로 침상 안정을 시키는데, 2~3일간은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급성 통증에는 효과가 좋지만, 만성 통증에는 효과가 작습니다. 이때는 단기간 동안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합 니다.

또한, 통증과 근 긴장의 완화를 위해서 물리치료와 찜질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그러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신경주사 치료

디스크 탈출로 인핸 신경의 붓기는 빨리 잡아줘야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신경주사치료는 부어있는 신경 근처에 매우 가는 주삿바늘을 넣은 다음 약물을 직접 뿌리는 치료를 말합니다. 이 치료를 할 때 주삿바늘이 신경 안으로 들 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주입하는 약물 역시 다른 곳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잘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일 주일 간격으로 3~4회 시행하는데요, 치료를 받은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디스크 내부에 고주파를 발생하는 카테터를 넣고 고주파열을 이용하여 디스크 내부 감압과 섬유륜에 분포 된 요통을 일으키는 신경을 차단시키는 방법입니다.

경막 외 신경 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척추 경막 외부에 카테터를 넣어 탈출 디스크로 인한 유착을 박리하고 약 물로 신경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수술적 방법입니다.

◆주의사항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에게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결코 허리디스크를 완치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마비 등의 위험성이 있 는 경우나 신경손상으로 배뇨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반 드시 수술을 하셔야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 신경 전문의에게 자세한 상담 후에 자신에게 좀더 효과적인 것이 어떤 치료인지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박보근 / 편집: 박보근, 정선아 / 작가: 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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