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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면역생활, 프로바이오틱스 편

입력 2020.06.03 09:00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우리 신체 중 ‘장’에서는 면역 세포의 70% 이상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이 건강해야 면역력이 향상될 수 있겠죠? 장내 환경을 개선하려면 유산균과 유익균이 80% 유지되어야 하는데요. 유산균의 대표주자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Q. 프로바이오틱스가 무엇인가요?

A. 유산균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인데요. 장 기능과 면역력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내 유익균이 필요한데, 이 유익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요. 이 중에 우리 몸에 대표적인 유산균으로 알려진 균주는 소장에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입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한 글자만 다른데 두 단어가 가진 뜻은 굉장히 다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장내 유익균이며,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에게 영양분을 주는 먹잇감을 말합니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살아서 간다고 해도 먹을 것이 있어야 장에 정착할 수 있는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에 제대로 된 먹이를 준다면 1마리가 하루에 200억 마리로 증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김치나 된장,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에는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김치 속 유산균은 면역활성도를 높이고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지요.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들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거나 오염이 발생하면 패혈증과 같은 무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신뢰할만한 회사 제품인지, 제조 품질 관리가 우수한 GMP 시설에서 제조했는지, 자체 특허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Q. 유익균의 수가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프로바이오틱스에는 투입균수와 보장균수가 있는데요. 투입균수는 제품에 들어 있는 유익균 수를 말하고, 보장균수는 투입균수 중에서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유익균 수를 말합니다. 이 보장균수가 많아야 장까지 잘 도달해 제 역할을 하겠죠?

식약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1일 섭취 원장량을 보장균수 1억 마리~100억 마리로 정하고 있습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나요?

A. 면역력이 약하고 항생제를 먹는 환자라면 복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테로코커스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했을 때 항생제 내성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암 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심장 내막염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합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높이는 복용법은 무엇인가요?

A.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과 담즙산에 약한데요. 식후에는 담즙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식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단 물 한잔으로 위산을 희석하고 유산균을 섭취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찬무에 복용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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