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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치은염 마스터 5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0-09-21 10:02

Q. 저는 임신 19주차 임산부입니다. 임신 전에는 치아와 잇몸 건강 하나만큼은 자부할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잇몸이 자주 붓고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서 정말 고민입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A. 사연처럼 임신 중에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고 호소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임신부 중 최소 3명 중 1명은 ‘임신성 치은염’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임신을 하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그에 따라 잇몸은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약해진 잇몸엔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 치주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임신 중기 잇몸의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 수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비해 55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칫솔질을 제대로 하기 어렵고, 역류한 위산은 치아를 부식시켜 충치도 잘 생기게 만듭니다.

Q. 임신 중 구강관리 어떻게 할까요?

A.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중에는 치아관리에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제가 오늘 임신 중 구강관리 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임신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칫솔질을 하기가 어렵고, 특히 어금니는 닦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에는 냄새가 강한 치약의 사용을 피하거나, 작은 칫솔로 바꾸어서 얼굴을 앞으로 기울여 앞으로 긁어내듯이 닦으면 구역질을 하지 않고 양치질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를 한 경우 위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물로 행궈 구강 내 산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하고, 잦은 간식 섭취는 충치와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간식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치의학에서는 프라그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으면서,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의 힘을 200g으로 가이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Q. 임신중 치약과 칫솔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임신 중에는 치약과 칫솔을 선택할 때도 신중해지죠. 치약을 선택할 때는 충치와 치은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불소,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은염에 효능, 효과가 있다고 인증한 성분인 알란토인, 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트라넥사민산, 아미노카프론산이 포함된 치약인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잇몸에 이미 염증이 생기고 약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고 피가 나는 경우에는 미세모와 같은 부드러운 칫솔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여 잇몸을 마사지하면서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지만 잇몸이 회복되고 나면 미세모보다는 힘이 있는 칫솔모로 200g의 힘을 이용하여 이를 닦는 것을 권장합니다.

# 임산부 구강 케어를 위한 체크리스트
1. 저자극 치약 칫솔 사용
2. 입덧(구토) · 간식섭취 후 입 헹구기
3. 치은염 인증 성분 치약 확인
4. 예민할 땐 미세모 칫솔 사용
5. 회복되었을 땐 200g의 양치힘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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