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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전암병변 ‘보웬병’ 증상과 암이 될 확률은?

등록 2018.02.23 02:10 | 수정 2018.02.23 02:11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리적인 변화를 ‘전암병변’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암이 되기 전 상태이므로 암이 되기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암의 전암병변으로 알려진 ‘보웬병(Bowen's disease)’은 상피내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되며, 방치하면 피부암의 하나인 ‘유극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다리의 반점을 확대경으로 관찰하는 모습

각질 동반한 붉은 반점… 궤양 생기면 암으로의 변화 의미

피부는 바깥쪽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웬병은 표피에 있는 ‘유극층’에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돼 있지 않으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비소 중독, 방사선 치료,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웬병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며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의 반점이 나타난다. 반점의 크기는 쌀알 정도에서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하며 모양도 둥글거나 찌그러진 경우 등 제 각각이다. 보통 몸통과 다리, 생식기에 발생하기 쉽고 방치하면 서서히 퍼져 나간다. 표면이 거칠고 각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은 거의 없다.

반점 부위에 궤양이 발생하거나, 결절 모양의 침윤이 발생하면 침윤성 암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보웬병은 5% 이하에서 침윤성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하며 전이는 매우 드물지만,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술적 치료로 완전 절제하면 완치율 높아

보웬병의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절제술, 전기지짐술, 긁어냄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국소 5-플루오로우사실 도포, 이미퀴모드, 레이저, 국소광역동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 중 수술적 치료를 할 때 완치율이 가장 높다.

병변이 크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수술 시 피부 결손 부분이 커지거나 직접 봉합이 어렵기 때문에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절제되면 전이와 재발의 위험은 낮으며 대부분 완치된다.

보웬병은 주로 고령자와 남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족 중 고령 남성의 보웬병 증상을 일반적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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