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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 (10) 음경확대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입력 2018.06.08 13:30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을 때에도 수술 부작용은 늘 논란거리다. 2014년, 가수 신해철은 장협착증으로 위장관유착박리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복막염 및 패혈증이 유발해 안타깝게 사망했다. 그의 수술을 집도한 담당 의사는 의료과실로 대법원의 유죄판결이 확정되었다. 이런 수술 부작용에 의한 의료분쟁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음경확대수술을 생각하는 남성이 비뇨기과에서 상담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바로 수술의 부작용 발생 여부이다. 약물음경확대수술 후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그 대처법을 알아보자.

좌절하는 남성좌절하는 남성

필러를 이용한 약물음경확대를 시행할 때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필러 성분은 멸균 상태로, 수술은 무균상태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고름이 나오는 등 염증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런 염증은 대부분 상처 부위를 반복적으로 소독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염증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려면 수술 시 철저하게 소독을 반복해 균이 없는 환경을 만들고 음경에 주입되는 필러를 피부 바로 아래 혹은 백막이 아니라 백막과 피부 사이에 위치한 두 층의 근막에 주입해야 한다.

약물음경확대술 후 음경이 충분하게 확대되지 않았다면 필러를 반복 주입해 효과를 키울 수 있다. 반대로 환자가 기대한 이상으로 확대되었다면 필러를 제거해 음경확대 정도를 다시 조정 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제거를 원하는 경우에 녹일 수 있는 주사제가 있기 때문이다.

약물음경확대 후 필러가 음경에만 생착해야 하는데 음낭 등 주변 장기로 유출이 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이를 막으려면 수술 후 철저히 음경을 고정하고 필러를 과도하게 주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바로 필러 성분이 혈관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필러가 아무리 안전해도 수술하는 과정에서 혈관으로 들어가면 혈관염, 피부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국소마취 액 주사 시 음경에 충분한 압력을 가해 백막과 피부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진단받는 남성 진단받는 남성

필러를 넣을 때는 주삿바늘이 혈관을 향하지 말고 혈관에서 멀어질 때 주입해야 한다. 끝이 뭉툭한 캐눌라를 이용하거나 최대한 가는 주삿바늘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러 시술 시 반복해서 여러 번 주입하는 것보다 한번 주사로 최대한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면 반복적인 필러주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가 있다.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혈관으로 필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 시술하는 비뇨기과 의사를 선택할 땐 음경부의 해부학적 지식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지, 수술 경험이 많은지 확인하자.

환자가 만성피로 상태이거나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에는 음경확대부위에 발적, 부종, 통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주입하는 동안이나 주입 후 약해진 음경 피부를 통해서 균이 쉽게 침범할 수 있다, 그 결과 균주 덩어리가 생성되고 분비물을 방출되어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게다가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해 부작용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약물음경확대수술 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시술경험이 충분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수술을 받자. 또한 수술 전·후 일정기간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본인의 면역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자. 그러면 부작용을 최소할 수 있고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더라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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