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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아토피에 꼭 필요한 면역치료

입력 2018.06.06 08:30
  • 송미화·HiDoc 한의사

유아아토피는 어릴 때 나타나는 아토피로써 피부는 붓고 붉은색을 띠며, 진물이 나고 가려움이 심한 피부질환이다. 아기의 피부는 물론 수면을 방해해 성장까지 저해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아토피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는 면역 체계가 덜 발달한 아이들에겐 치명적인 계절이다. 황사는 산성 성분을 포함해 발진, 가려움, 부종, 발열 등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릴 때 아토피는 영아기, 유아 아동기로 구분한다. 발생 초기 치료하지 못하면 성장과 더불어 미용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부모님의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아토피는 몸의 면역력이 약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면역 체계를 높여주고 몸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피부가 독소를 배출하게끔 도와주면, 피부 스스로 자생력이 좋아져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눈물 흘리는 유아눈물 흘리는 유아

어린아이들은 아직 면역 체계가 확립되지 못해 다른 연령에 비해 아토피가 더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유아아토피는 외부의 염증 치료와 함께, 몸 안의 저하된 면역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아이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해 기혈순환을 돕고, 염증에 직접 약침과 침 시술을 통해 피부의 독소를 빼주면 피부 재생력이 높아진다.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은 아토피 병변을 긁음으로써 2차 감염의 피해도 크기에, 한방 외용제 등으로 붓기, 가려움, 염증 등을 줄여줘야 한다.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이 일상생활에서의 피부 관리이다. 날씨를 검색하여 미세먼지 등이 많은 날엔 외출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꼭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와 함께, 집에 돌아왔을 때 피부를 깨끗이 씻기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건강은 수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집에 습도는 60% 정도 유지해야 피부가 건강해진다. 또한 물을 자주 섭취하게 해 몸 내부의 수분이 적절하도록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토피는 근본적 면역 치료와 생활 관리가 장기적으로 필요한 까다로운 질환이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고, 가족 모두가 치료에 임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미화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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