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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은 자궁근종과 더불어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 질환으로 한방치료만으로도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하는 난소낭종도 있어서 본인에게 꼭 필요한 난소낭종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병원에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 난소낭종 유발하는 불순한 신체 문제점 개선 필요

한방치료는 약 3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치료 과정 중 난소낭종의 크기가 감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 예후가 좋은 환자의 경우 난소낭종이 소실되기도 한다. 환자의 입장에선 치료를 통해 난소낭종의 크기가 얼마큼 변화되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난소낭종은 신체의 불순함으로 인해 발생한 하나의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한의학에선 난소낭종이 발생하는 원인을 체내 수분 대사 장애로 인해 발생한 ‘담음’으로 보고 있다. 이는 난소낭종뿐만 아니라 위장장애, 멀미, 손발 저림, 부종 등의 각종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난소낭종 치료를 계획 중이라면 난소낭종을 유발하는 불순한 신체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 또한 고려해봄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난소낭종 수술 대상은? 수술 후 후유증과 재발도 보완 필요

난소낭종 수술 대상은 다음과 같다. 종괴의 크기가 8cm 이상이거나 하복부 통증이 심할 경우 △혹 내부에 머리카락이나 이빨이 자라는 기형종 △염증성 낭종 △혈액학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난소낭종 염전이 발생한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라면 우선 수술을 통해 난소낭종 제거한 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과 재발의 문제들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된다.

난소에 자궁내막조직이 유착되어 혹의 형태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 또한 난소낭종의 종류 중 하나이다. 이 역시 한방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궁내막종 한방치료는 담음에 의한 난소낭종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산부인과의 정밀한 검사 데이터가 필요하다.

난소낭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의학적 소견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치료 선호도 역시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소낭종의 근본적 문제, 즉 불순한 신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난소낭종 치료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환자의 건강, 계획, 현재 질환의 상태, 치료 선호도 등의 복합적 문제를 고려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양방과 한방의 소통이 잘 이루어진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