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뷰티·다이어트

‘디톡스, 보톡스, 톡스’ 연말연시 당신에게 필요한 3가지 톡스

입력 2014.12.30 10:10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연말연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함과 오랜만에 가족, 친지와 지인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도 많은 시기다.

이런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를 좀 더 알차고 보람되도록 ‘톡스’를 키워드로 한 ‘연말연시에 따르면 좋은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연말연시 당신에게 필요한 3가지 톡스

1. 디톡스(Detox)

물

연말연시의 잦은 술자리와 과식, 피로로 지친 신체를 정비하는 방법으로 디톡스가 추천된다.
디톡스는 인체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는, 즉 장이나 신장 등을 통한 노폐물과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는 제독요법이다. 보통 일정 기간 음식을 제한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단식, 레몬 디톡스, 장 청소 등이 이에 속한다.

‘단식’은 물 이외에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함으로써 위장, 간, 대장 등 소화기에 휴식을 주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1일 1식으로 간헐적 단식 열풍을 일으켰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공복상태는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며, 뇌를 젊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레몬 디톡스’는 단식과 유사하나, 비타민, 미네랄, 물 등 필수 영양분을 담은 레몬 디톡스 드링크를 섭취하는 디톡스법이다. 레몬수로 대체해도 된다고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아직 그 효과가 증명된 연구논문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 청소’는 배변을 촉진하는 설사제를 복용하여 대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변비가 나쁜 이유는 대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면서 대변 속의 단백질이 분해될 때 방출되는 유독 화합물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변비는 대장암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장 청소시 수분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2. 보톡스(Botox)

웃고 있는 여성웃고 있는 여성

연말연시에는 설렘도 있지만, 나이 든다는 왠지 모를 서운함이 밀려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보다는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생기는 ‘상대적인 노화’에 마음 상하고 우울에 빠지기보다는 ‘보톡스 시술’을 통해 주름도 개선하고 인상도 좋게 하는 변화를 꿈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이어스의원 김창열 원장은 “보톡스는 주름을 일정 기간 마비시키는 효과로 미간이나 눈썹, 이마를 찌푸리는 습관을 바로 잡아 주름개선과 함께 표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이마, 미간, 눈가 등의 표정주름을 만드는 표정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을 제거하기 때문에 특히 눈가 옆으로 생기는 까치발 주름(crow’s feet), 눈 밑 안쪽의 세로주름과 눈 밑의 가로주름, 눈썹 사이 내 천(川)자 형태로 생기는 미간주름, 가로로 밭고랑처럼 생기는 이마주름, 콧등주름, 입 주변 주름 등에 효과적이다.

보툴리눔 톡신의 근육 이완 효과는 시술 후 대개 2~3일 후에 나타나서 시술 후 1~2주에 최고조에 도달하는데, 원하는 시술 효과가 잘 나타나는지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추가 시술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이 기간에 확인할 수 있어 D-day를 앞두고 있다면 D-day의 1~2주 전에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는 보톡스(앨러간), 나보타(대웅제약), 디스포트(입센) 등이 있다.

3. 톡스(Talks)

마주보고 있는 남녀마주보고 있는 남녀

대화를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열려 있고,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의미의 매우 중요한 소통 방법이다. 하지만 현대와 같이 바쁜 사회에서는 대화 단절에 빠지기 쉽고, 소통에 능숙하지 못하다 보니 짧은 대화로도 오히려 감정이 격해지고 관계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다양한 기기의 발전으로 전화통화, SNS, 메신저, 이메일 등 소통의 방법은 다양해진 반면 ‘대화의 기술’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사람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에도 불편을 느끼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들은 마주하고 대화하기보다는 결근이나 조퇴, 이별까지도 문자나 SNS로만 보내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참고로, 오랜만의 대화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면 안 되는’ 대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대의 말에 호응/대꾸를 하지 않거나, 감정을 무시하거나 넘겨짚고, 말을 자르거나, 열등감을 자극하는 등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쁜 것은 남이 들어도 기분 나쁘다’는 평범한 진리 안에서 대화가 이뤄줘야 한다.

연말연시는 감사인사와 새 출발의 의미를 다지는, ‘대화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서로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대화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그것이 직장상사이건 친구, 형제자매, 애인, 배우자, 부모이건 간에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