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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수술 싫다면, 밤에 끼는 드림렌즈로 시력교정가능

입력 2014.11.24 00:00
  • 서정원·눈높이안과의원 전문의

아이들의 경우 활동량도 많고 친구들과 자주 다투기도 해 안경을 착용하기가 매번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운동을 하거나 친구와 놀다 안경이 부러져 다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안경을 불편해하거나 안경으로 인한 사고가 걱정되는 경우, 안구 성장이 모두 멈춘 성인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부작용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드림렌즈’로 시력교정을 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밤에 잠을 잘 때만 착용하는 렌즈로 밤새 착용한 이후 아침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를 말한다.
드림렌즈는 각막을 편평하게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수술과 비슷한 원리로 각막을 눌러 일정 시간 동안 빛의 굴절을 조절해준다.

렌즈를 보는 여성렌즈를 보는 여성

잠을 자는 동안(최소 6시간 이상) 착용하면 각막 형태가 변화돼 다음날 렌즈를 빼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안경이나 렌즈 없이 교정된 시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무작정 안과를 방문해 구입해서 착용하는 것은 아니고, 먼저 드림렌즈 사용이 적합한지부터 정밀검사를 통해 체크해야 한다.

만약 각막혼탁이 있거나 불규칙한 각막 형태를 가진 경우,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족한 경우라면 드림렌즈 사용이 부적합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의 눈 상태에 맞춰 렌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드림렌즈 착용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잘 교정되고 있는지,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드림렌즈는 어느 연령대나 사용할 수 있고 수술하지 않고도 근시와 난시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고 낮에 교정된 시력으로 안경이나 렌즈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근시가 진행되고 있는 학생이나 안경을 착용하기 곤란한 직업을 가진 경우, 먼지나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드림렌즈도 렌즈이므로 착용 이후 눈충혈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사용을 중단하고 안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 = 눈높이안과 서정원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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