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고등학교 1학년인 남학생입니다. 평소 운동도 좋아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 병원에서 혈압을 재봤더니 혈압이 147/90mmHg가 나왔습니다. 친구들은 120/80mmHg 안으로 나오는데 저만 이렇게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청소년기에도 고혈압이 생길 수 있나요?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생활습관과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A. 고혈압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활동 중 우리가 혈압이 올라갈 수 있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운동한 직후, 식사한 직후, 화장실을 다녀와서도 간혹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최소 10분 이상, 20분 정도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측정하고, 반복 측정을 통해 혈압의 변동을 같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0/90mmHg 이상 올라간다면 고혈압이라고 진단할 수 있을 것이며 원인 감별을 위해서는 가까운 가정의학과나 내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고혈압은 나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교정한다고 하여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정말 고혈압이 맞다면 약을 드시고 일단 혈압을 안정 시로 만들어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식습관이나 운동은 혈압환자분들에게 앞으로 발생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고혈압에는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생선. 칼슘.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시고,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술 등을 적게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정기적인 혈압측정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상욱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