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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여드름 관리, ‘피지분비’를 잡아라!

입력 2014.07.28 00:00
  • 홍무석·로담한의원 한의사

높은 습도와 온도가 지속하는 장마철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 평소보다 피부가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다. 수분량은 충분할지 몰라도 피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먼지나 외부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노폐물과 함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손으로 막는 여자햇빛을 손으로 막는 여자

사람의 피부 속에는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 있는데, 이 피지선에서는 다양한 내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정상보다 피지분비가 과하거나 부족한 현상이 생기게 된다. 피지가 부족한 건조피부도 물론 좋지 않지만, 피지가 과도 분비되는 경우에는 모공을 넓히고 피부 탄력을 떨어지게 할 수 있다.

또한, 좁쌀여드름부터 화농성여드름에 이르기까지 각종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단순한 피부 문제 외에도 습열의 증가로 각질과 피지 분비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피지분비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봤다.

◆ ‘피부 타입’별로 세안하자

피지 분비의 원인에는 피지선과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과다 피지 분비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세안법으로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는 피지 분비량에 따라 지성, 건성, 복합성 등의 피부 타입으로 나눌 수 있고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먼저 지성 피부는 유분이 적은 클렌징 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는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 등 피부의 자극이 적은 클렌저로 세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일주일에 한 번 ‘각질제거’는 필수!

여드름을 일으키는 각질과 피지분비의 조절을 위해서는 우선 외부적인 요인을 없애는 것이 좋다. 건강한 모공 상태를 유지하면서 피지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모공에 노폐물이 많으면 피지와 노폐물이 뒤엉키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부드럽게 각질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수분크림 등을 꼼꼼히 발라주고, 미스트 사용을 생활화하여 수분 공급을 계속 해주 것이 도움된다.

◆ 내부적인 ‘원인’을 찾자

세안과 각질제거를 꾸준히 해도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결국 여드름까지 발생한다면 이는 내부적인 원인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몸 안에 열의 인체 순환장애 현상이나 장기기능의 이상 문제로 내부 열감이 상승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열의 특성에 따라 상열이 되어 피부를 자극하게 될 수 있다. 내부열은 습과 함께 피부 피지선의 활동을 늘리거나 피부 장벽을 뜨게 해 각질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원인이 된다. 그냥 내버려두게 되면 여드름이 심하게 발생하고 여드름 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드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된다.

작은 불씨가 커지면 큰불 되듯이 피지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모공이 늘어지고 여드름이 발생해 여드름 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한다면 더 큰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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