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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성들도 반한 한방 한류, ‘좌훈 요법’

입력 2014.03.03 16:16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약재를 끓는 물에 넣고 우려낸 김을 여성 생식기에 쏘이는 ‘좌훈 요법’은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여성들의 여행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이다. 좌훈은 여성 생식기를 따뜻하게 데워줄 뿐 아니라 살균, 소염, 혈액순환, 기 순환 촉진 효과가 뛰어나 여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한방에서는 과거부터 냉대하증, 치질 등의 생식기나 비뇨기 질환에 약쑥이나 포공영, 익모초 등의 약재를 끓여서 그 김을 쐬거나 태워서 나는 연기와 열을 이용한 좌훈 요법을 사용했다. 다양한 약재를 태워 그 연기와 열감을 이용하는 좌훈은 열 자극을 주어 신경계의 안정을 주고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개선해 각종 여성 질환의 개선과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우나를 하는 외국여성사우나를 하는 외국여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좌훈을 매일 해도 무방하나 주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생리 중에는 피한다. 임신 기간 동안엔 피하고 산후에 사용하면 출산으로 인해 이완된 자궁과 질 수축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좌훈은 하복부의 혈액 순환 및 림프액 순환을 개선하여 어혈을 없애고 생리통을 포함한 여성 통증을 줄여 주며 하복통, 요통, 관절통에도 효과적이다. 또 자궁 및 난소 기능 이상으로 인한 기미와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하복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노폐물 제거, 지방분해에도 도움이 된다. 치질, 치루 등 각종 항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좌훈을 하면 항문 주변의 충혈이 풀어지고 통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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