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운동도 좋지만, ‘스포츠 손상’ 주의하자!

입력 2013.08.21 00:00
  • 고용준·한의사

요즘 모든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유지와 체력향상, 즐거움을 위하여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운동은 형태가 다양하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스포츠 활동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문제점도 발생한다.

그 중의 하나가 스포츠 손상이다. 운동 중에 가볍게는 타박이나, 염좌, 심한경우에는 골절 등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스포츠 손상 후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자전거 운동자전거 운동

운동을 계속 할 것인가 아니면 휴식을 취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손상 후에 회복을 위해 ‘적절한 치료’와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적인 운동으로서 스포츠 손상을 막는 것이 우선일 것이므로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운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스포츠 손상 후 치료, 재활운동의 목적은 건강상태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과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스포츠 손상 직후 손상 부위는 부종, 염증,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통증과 부종이 있으면 손상된 부위의 정상 움직임에 제한을 유발한다. 이에 대한 치료로는 손상 초기에는 부종과 염증 제어를 위하여 아이스팩, 손상부위 거상, 휴식, 약물치료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만성화 시에는 손상부위 주변 인대 및 근육의 강화를 위한 재활치료인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이 필요하다. 보통 손상 초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두었을 때 만성화 손상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가벼운 손상이더라도 가까운 의료시설을 이용하여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포츠 손상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

이미 손상이 발생하였다면 치료와 재활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시 운동 중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충분한 예방 조치를 통하여 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운동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운동 후 정리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워밍업이라고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운동하기에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 준다. 몸이 따뜻해지면 관절주위부와 근육이 활성화되어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정리운동은 운동 후 과흥분된 신체를 안정시키고 운동 후 후유증을 제어하며 몸을 정상화시킨다. 대부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잘 하지 않는데, 이것만 잘해도 스포츠 손상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가볍게 달리기나 걷기 등만 해줘도 좋으며 약 5~15분 정도 하면 된다.

준비운동이 끝났다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유연성을 증가시켜 준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로는 운동 전에는 동적인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 정리 시에는 정적인 스트레칭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이 강하면 손상의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스포츠를 하기 전에 기초체력인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초가 단단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 피트니스클럽에서 하는 운동들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역시 무리하지 않고 약하게 시작하여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도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력 및 지구력 강화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생체역학의 문제는 없는지 살펴야

평상시 신체적인 구조에 이상이 있을 때, 다리가 ‘O’자 다리인 경우, 그리고 몸의 좌우 불균형이 심한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스포츠 활동 시 손상의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런 경우를 의학적으로 생체역학이 비정상이라고 한다. 발목과 무릎에 손상이 자주 오게 되고 허리까지 손상이 올 수가 있다.

반드시 비정상적인 생체역학을 치료하고 난 후에 스포츠를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에 좋은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운동효율도 낮을뿐더러, 부상의 위험성도 커진다.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는데 통증이 잘 오는 사람은 비정상적인 생체역학적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은 필수!

마지막으로 스포츠 활동 후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보충이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후 신체의 발달을 위해서는 재생기간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충분한 영양과 휴식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단순히 스포츠 활동만으로 신체의 발달을 꾀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스포츠 활동보다도 중요한 것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이다.

 <글 = 수완청연요양병원 고용준 원장>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