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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벌초 시기, ‘벌 쏘임’ 사고 주의

입력 2012.09.13 14:08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추석을 앞둔 벌초 시기에 벌에 쏘이는 사고가 빈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 쏘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5263명에서 2011년 7744명으로 최근 5년간 4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11년 기준 남성이 5359명, 여성이 238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25배 많았다.

나이별로는 50대(1980명), 40대(1649명), 60대(1247명), 30대(995명), 70대(649명), 20대(468명) 순으로 나타났다.

벌이꽃에앉아있는모습벌이꽃에앉아있는모습

‘벌 쏘임’이란 벌목 중 대표적인 꿀벌과 말벌에게 침으로 쏘였을 때 보이는 국소적 및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벌침에 붙어있는 독소에 의한 독성증상과 알레르기 반응이다.

대처방법은 말벌은 그렇지 않지만, 꿀벌은 사람을 쏘고 나서 벌침이 상처 부위에 독주머니와 함께 남겨져 있으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비슷한 편평하고 단단한 것을 이용해 되도록 1분 이내에 긁어서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핀셋이나 집게 혹은 손으로 눌러서 짜내려고 하는 경우 잘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독주머니에 남아있던 독이 추가로 주입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국소적 증상(부종 및 통증)에는 얼음찜질이나 소염제 등이 도움되지만, 전신으로 두드러기 현상 및 입 주위가 붓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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