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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치매 예방 효과 없어

입력 2012.09.07 12:16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은행 추출물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툴루즈 카셀라르디 병원의 브뉘노 벨라스(Bruno Vellas) 박사는 기억력에 이상이 있는 70세 이상 노인 2천 85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은행 추출물로 만든 알약을 하루 두 번씩, 다른 그룹은 같은 맛과 모양을 가진 알약을 투여했다.

은행잎은행잎

5년 후 은행 추출물을 먹은 그룹에서는 4%인 61명이, 대조군에서는 5%인 73명이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해, 통계학적으로 양 그룹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뉘노 벨라스 박사는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 추출물이 들어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장기 복용이 도움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지 '란셋 신경학(Lancet Neurology)' 저널에 게재됐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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