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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했던 여성일수록 커서 자살 위험 높다?

입력 2012.08.19 17:54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여자아이는 나중에 성년이 되었을 때 자살이나 자해를 기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상담-임상심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의 스티븐 힌쇼(Stephen Hinshaw) 박사가 ADHD를 진단받은 140명을 포함한 6~12세의 여자아이 228명을 17~24세까지 지켜 본 결과, 어렸을 때 ADHD를 겪은 여자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살을 기도할 가능성이 3~4배, 자해를 시도할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엎드려있는여학생엎드려있는여학생

성인이 되었을 때 자살기도율은 주의력 결핍과 충동적 행동이 함께 나타난 완전 ADHD인 경우 22%, 주의력 결핍만 증상으로 나타난 부분 ADHD인 경우 8%로 나타났으며 대조군 아이들은 6%로 나타났다.

자신을 칼로 베거나 불에 데이게 하거나 구타하는 등의 자해 발생률은 완전 ADHD인 경우 51%, 부분 ADHD인 경우 29%, 대조군은 19%로 나타났으며, 약물남용 여부와의 관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힌쇼 박사는 “ADHD 여자아이는 커서 자해, 자살시도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DHD증상이 심할수록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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