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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또 빠졌네?’ 습관성 어깨탈구 수술없이 치료하자

입력 2012.07.26 00:00
  • 정재욱·HiDoc 전문의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크고 움직임이 많은 관절로 360도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해 다른 관절에 비해 탈구가 비교적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탈구란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의 탈구는 빠져 나오는 방향에 따라 전방, 후방, 다방향 탈구로 나뉘며 이중 전방 어깨 탈구가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어깨의 탈구는 일반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10대와 20대의 남자에서 잘 발생합니다.

어깨 관절이 빠졌을 때 가장 잘못된 대처 방법은 빠진 어깨를 억지로 끼우는 것입니다. 이 경우어깨 주위의 인대 또는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에게 교정 받아야 합니다.

어깨어깨

만약 어깨 관절이 한 번 탈구된 경우라면 정복술을 시행한 뒤 다른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경과를 보지만 3번이상 빠지게 되면 습관성, 재발성 탈구 상태이므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으로 관절낭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방법 중 프롤로 치료라는 방법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프롤로 치료는 어깨의 관절낭과 인대, 관절와순에 주사액을 주사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주사 성분에 따라 프롤로 치료, 자가혈을 채취해 혈소판 풍부 혈장인자를 추출하는 PRP 프롤로 치료, DNA 조각의 성분을 이용한 PDRN 프롤로 치료, 골수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하는 줄기세포 프롤로 치료 등이 있습니다.

주사 요법은 보통 1달에 1회 시행하게 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4~5회 정도 실시합니다. 치료 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발성 어깨 탈구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고려해 볼만한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엘 재활의학과 내과의원 정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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