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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합병원, 어린이재단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후원

입력 2012.05.08 14:49
  • 이현주·의학전문기자

의료법인 온 종합병원과 청소년 ‘그린닥터스’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개그맨 이홍렬 홍보대사의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두 바퀴 드림로드” 캠페인에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어린이재단의 ‘두 바퀴 드림로드’ 캠페인은 교통수단이 없어 배움을 포기하거나 물을 길러 가기 위해 짐승들로부터의 생명위협까지 감수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그맨이홍렬개그맨이홍렬

개그맨 이홍렬씨는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자신의 나눔 활동 27주년을 기념하여 매일 1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학교나 물을 길으러 가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어린이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약 30일간 전국을 횡단하여 600Km 걷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이홍렬씨와 봉사자들은 해운대에서 출발하여 부산시청을 거쳐 14Km가량을 직접 걸어 온 종합병원에 도착했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온 종합병원 대강당에서 후원금 전달식 및 어린이날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과 행사관계자, 소아병동 환아들과 입원환자, 청소년 그린닥터스 회원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홍렬씨는 모처럼 소아환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본인의 대표 출연작인 '귀곡산장' 노래를 직접 부르기까지 해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의 아픔을 위로해주었다.

앞서 온 종합병원과 청소년 그린닥터스는 지난 일주일간 병원 임직원과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후원금과 청소년 그린닥터스 소속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합쳐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30여대 상당의 자전거를 마련할 수 있는 후원금 338만원을 기부했다.

이홍렬씨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대구, 경북, 대전, 충북, 충남, 경기, 인천을 거쳐 한 달여 이후인 6월 4일 서울 어린이재단 본부(중구 무교동 소재) 앞에 도착하는 긴 여정의 첫 시작을 온 종합병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는 동안 이홍렬 홍보대사는 어린이재단 전국 지역본부 및 각 지역의 시민들, 지인 등과 함께 걸으며 기부강연, 전달식 등의 행사에 참석해 모금활동을 한다.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를 이끌며 온 종합병원을 설립한 정근 이사장은 “이홍렬씨를 통해 소아환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이날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나부터 무척 기쁘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수 있어 어린이재단에 감사한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마련한 자전거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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