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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씻는 법, ‘흐르는 물 VS 받아둔 물’ 정답은?

입력 2012.04.20 10:44
  • 이현주·의학전문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식중독의 한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켜졌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정도의 극소량으로도 인체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등)로 식품을 씻은 뒤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 감염될 수도 있다.
특히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에서 식품에 묻어있는 노로바이러스는 10일 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채소나 과일 등을 씻을 때 더욱 꼼꼼하게 세척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상추상추

일례로 토마토에 있는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은 ▲3일째 11% ▲6일째 9%, ▲10일째 5%까지 감염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상추의 경우는 3일이 지나도 27%가량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얼음과 같은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17일째 45%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나 깻잎 등 채소는 어떻게 씻는 것이 좋을까.
대개 흐르는 물로 그냥 씻는 경우가 많은데, 흐르는 물에 씻기 전 2L가량의 수돗물에 2분 동안 채소를 담가 두는 것이 좋다. 그 뒤 흐르는 물에 30초 가량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 가며 씻을 경우 양상추는 87.5%, 깻잎은 94.8%, 블루베리는 100% 노로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2010. 식약청 자료).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 번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중인 채소 과일 등의 식품은 섭취 전 다시 한번 더 세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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