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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트라 시술 후 부작용 ‘뭉침’, 정상조직으로 되돌리는 비수술적 치료법

입력 2015.04.28 15:36
  • 서향연·HiDoc 한의사

일상복귀가 빠르면서 과한 지방을 축소해 주름을 없애고 콜라겐 재생을 자극하는 스컬트라 시술을 받는 분들이 늘고 있다.

스컬트라는 PLLA라는 AHA 계열의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시술하여 화학적 자극을 주고 이로 인해 콜라겐이 재생되어 외모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수술 도구에 의해 피부층을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약품에 의해 화학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일부의 환자에게서 스컬트라 부작용인 뭉침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표정을 지을 때 울퉁불퉁한 섬유화로 인해 주름이 진다거나 얼굴에 그늘이 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는 스컬트라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민감성 피부로 인해 과잉 면역반응을 보이는 경우 약품에 의한 자극에 피부층이 과증식하고 섬유화되어 뭉치는 것이다.

얼굴 반쪽을 가린 여자얼굴 반쪽을 가린 여자

스컬트라 후 뭉침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들을 조사해본 결과 평소 피부가 과민하여 피부묘기증, 비후성 반흔(과증식성 흉터), 켈로이드성 피부, 얼굴 홍조를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스컬트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민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시술 이후에도 당분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주, 흡연, 매운 음식, 스트레스는 피부의 민감도를 높여 부작용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담박한 음식, 산책, 충분한 수면은 피부를 진정시켜 부작용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육식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만약 이미 스컬트라 후 섬유화, 석회화와 같은 뭉침이 발생하였다면 절개하여 제거하는 수술이나 흡입 시술은 민감한 피부에 더 자극되어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주변 조직과 결합한 단단한 섬유화나 석회화는 완전제거가 어렵고 흉살이나 함몰의 위험이 있다.

피부가 과민한 환자는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과민반응을 낮추고, 섬유화나 석회화를 풀어내어 정상조직으로 되돌리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

<글= 힐링한의원 원장 서향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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