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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입덧,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입력 2015.05.26 10:55
  • 김우성·이음여성한의원 한의사

임신 중 입덧은 많은 임산부가 겪는 현상으로 보통 임신 4~5주에서 16~18주면 차츰 호전되는 편이다. 하지만 심한 입덧은 안정이 중요한 임산부에게 심리적, 육체적인 고통을 줄 수 있고,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엄마의 편안함은 뱃속 아기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만큼 될 수 있으면 적합한 입덧 완화 방법을 찾아 심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덧을 완화할 방법은 한의학적 요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애용하는 것이지만, 찾지 못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를 해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입덧이 심하고 식욕이 없다면 ‘생강’

입덧하는 여자입덧하는 여자

생강은 위를 건강하게 하고 비위를 약하게 하는 담음을 치료 할 때 사용되는 약재이다. 입덧으로 속이 울렁거리고, 멀미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식욕이 없다면 생강을 차로 끓여 마시거나, 편으로 복용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 입덧은 심하지만, 식욕이 있다면 ‘당귀’

마땅히 돌아와야 할 것을 돌아오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당귀는 여성 질환에 두루 쓰이는 약재이다.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입덧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당귀를 더운물에 우려내서 먹거나 더운물이 싫다면 차게 식혀 마셔도 좋다.

◆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혈 자리’ 자극

내관혈은 손목 중앙에서 약 4~6cm 아래에 있는 혈 자리로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조절해준다. 입덧이 있으면 자리를 꾹꾹 눌러 압박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 지나치게 심한 입덧,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한의학에선 입덧의 원인을 간위불화, 비위허약, 담음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위장 기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장의 기능이 허약한 상태에서 임신 시 자궁의 변화 된 기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위장으로 상승하면 메스꺼움, 구역감,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 비위가 약하며 예민하고 소화기 장애를 앓은 여성에게 입덧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지나치게 심한 입덧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임신 시 금기되어야 할 한약재와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엄격히 구분하여 임산부의 체질, 건강상태, 임신 주 수를 고려해 처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아도 좋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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